46명 노스 캐스케이드서 자연 벗삼아 야영 즐겨
시애틀산악회( 회장 조성무)가
10일부터 12일까지 46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스 캐스케이드에 있는 Lower Goodell Group Campground에서 정기
여름 캠핑을 가졌다. 첫날은 Diablo lake trail, 둘째
날은 Blue lake와 Washington pass , 셋째
날은 Heather maple pass를 산행했다. 산악회가
여름 캠핑을 다녀온 뒤 보내온 글을 사진과 함께 싣는다. <편집자註>.
다알리아 흐드러지게 피어나면 여름이 한창이라는 깃발이기도 하지요. 백합화
진한 향기에 취해 해롱해롱 임도 못 알아 보면 가을이 담을 넘고 있다는 경찰들의 보고가 올라옵니다. 국화의
그윽한 향이 베개 밑을 넘나들면 어느덧 일년 농사 설거지에 들어갑니다.
참 단순한 수레바퀴 돌림인데도 인생은 그다지도 짐이 많은지요.
그 짐 잠시 벗어 던지는 시애틀산악회의 여름 행사 1박2일 합동 산행이 다알리아 그리고 백합화의 축전과 함께 풍성히 열렸습니다
고우신 임들, 참하신 손으로 바리 바리 손 크게 준비하신 음식들. 혹여나 맛이 없다들 하실까 걱정하여 댓글에 달지도 못하신 어여쁘신 마음들도 어우러지고 버무려져 만들어진 성대한
자축 행사가 Lower Goodell Group camp ground 에서 열렸습니다
먼저 캠프에 가기 전 토요 산행지로 Diablo lake trail (4
miles)을 애피타이저로 가볍게 몸을 풀고
캠프 그라운드에 도착해 텐트를 먼저 설치합니다. 백패킹이든 캠핑이든
야영지에 도착하면 해가지기 전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이 일번이지요. 준비해간 스테이크로 저녁을 준비하는데
정성과 봉사가 어우러지며 끼니마다 식사 당번을 정하여 뒀으니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막힘이 없습니다.
식사 후에 장기 자랑에 신입 회원 환영사 그리고 백미였던 ‘광란의
댄스 타임’, 즐거움을 뒤로하고 내일의 일정을 위해 취침!!!
아침은 시원 매콤한 콩나물 국밥. 시애틀산악회 여성 회원님들의 정성
가득하고 빼어난 음식 솜씨로 벼르고 벼렸던 작품들로 탄성이 쏟아집니다.
"기회가 왔다"며 기량을 뽐내시는데
어느 대가댁과도 비교 불가한 식사 마치기가 무섭게 또다시 점심용 샌드위치 만들기 조의 섬섬옥수 봉사로 청포도, 방울토마토로
간식 만들기 작업 완료.
모든 참가자들에게 하니 씩 들리어 일요일 산행지 Blue lake & Washington pass( 7miles)로 힘차게 향합니다.
뒷배경의 장엄한 노스 캐스케이드 비경에 대해 시애틀 벨뷰 지역의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Blue Lake의 비취 빛 호수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지요.
Blue Lake 주위에 리찌가 황금색으로 변하고 떡갈나무 잎이 공중
제비할 때 다시 오자 약속하며
야영지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Washington pass look out의
또 다른 매력은 이 워싱턴주의 산행지에서는 단 한번도 실망을 주지 않는다면서 비경을 담기에 들 여념이 없었지요
야영지로 돌아와 콩나물 라면에 빈대떡으로 처진 몸에 충전을 하고 1박을
더할 9인의 용사를 뒤로하고 “다음 토요 산행에서 뵙겠습니다”를 외치며 아카시아 꿀 달달한 보금자리로 돌아갑니다
산에서 내려와 집에 들어서니 덥고 답답함이란 산인이라면 한번쯤 느껴보셨을 겁니다.
“나는 자연인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