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코발리스에 18인치 폭설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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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08 09:42

오리건 코발리스에 18인치 폭설 내려

포틀랜드 공항 결항사태 잇따라…시애틀 날씨는 조금 풀려

서부 오리건주와 남서부 워싱턴주 지역에 지난 며칠 사이 폭설이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20인치 가운데 적설량을 기록해 안전 운전 등이 요구되고 있다. 근래 가장 추웠던 한파를 기록하고 있는 시애틀지역 날씨도 8일부터 점차로 풀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과 7일 오리건주 코발리스에는 18인치가 폭설이 쏟아지는 등 윌라멧밸리에 10인치가 넘는 눈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눈이 쌓이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6일 오전 알바니 인근 I-5에서 갑자기 내린 폭설로 차량 26대가 연쇄추돌 사고를 일으켜 고속도로 양방향이 사고지점에서 3마일 정도 하루 종일 폐쇄됐다.

기상청은 8일 밤까지 오리건과 워싱턴주 남서부 지역에 추가로 눈이 내길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안전 전문가는 “8일에는 눈이 진눈깨비와 얼음 비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데 이럴 때는 운전하는 것이 눈 자체보다 더 위험하므로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눈폭풍은 일요일인 9일을 기해 수그러들 전망이다.

시애틀 지역은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기압골로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 6일 시택공항의 낮 최고기온 29도로 1949년 이후 가장 추웠던 2월 6일로 기록됐다.

8일과 9일 오전에는 시애틀 지역에도 진눈깨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10일부터는 예년 기온으로 돌아가 낮 최고 50도 대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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