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어
튤랄립 카지노 주차장서
캐나다와
워싱턴주 국경을 넘는 밀입국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50대 한국인 여성이 밀입국을 시도했다 또다시
체포됐다. 특히 이번에는 그녀의 밀입국을 도왔던 시애틀지역 한인까지 함께 체포돼 워싱턴주에도 여전히
밀입국 알선조직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총영사관에
따르면 김모(58ㆍ여)씨는 지난 1일 밴쿠버BC 남쪽 랭리에서 블레인 국경의 산악지역을 넘어 워싱턴주로
밀입국했다.
이어 김씨는 알선책의 도움을 받아 I-5 202번
출구에 위치한 튤랄립 카지노 주차장까지 와서 시택공항으로 가기 위해 타코마 한인 영주권자인 하모(31)씨를
만났다. 국토안보부 직원들은 김씨의 밀입국 사실을 알고 그녀를 추적하다 카지노 주차장에서 김씨와 하씨를
동시에 체포했다.
한국인이 캐나다 국경을 통해 워싱턴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힌 것은 올 들어 3번째다. 지난 4월에는 50대 남성이, 5월에는 30대~50대 남녀 4명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밀입국 조직의 도움을 받아 함께
모여 블레인 인근 국경을 넘다 체포됐다.
시애틀
총영사관 최철호 영사는 “김씨의 밀입국 사실과 이를 도운 하씨의 체포 소식은 당초 국토안보부가 연락을
해오지 않아 파악이 되지 않았는데, 마침 구치소 선교를 하는 한인이 알려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영사는
“김씨는 캐나다 밴쿠버BC에 있는 한인 밀입국 조직의 도움을
받아 국경을 넘어 튤랄립 카지노까지 오게 됐고, 이곳에서 하씨를 만나 시택공항까지 가서 비행기를 타고
타주로 떠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하씨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밀입국 알선책으로부터 시택공항까지 데려다 줄 경우 500달러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주차장에서 김씨를 만났다 국토안보부 직원에게 체포됐다.
현재 국토안보부측은
워싱턴주 등에 있는 한인 밀입국 알선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1년 동안 합법적으로 미국에 산 뒤 자진
출국하는 조건으로 김씨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애틀
총영사관측은 “현재 밀입국 알선 조직은 한국과 캐나다, 워싱턴주에게 브로커ㆍ운반책 등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 같은 불법 밀입국은 한미간에 체결된 무비자 협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08-14 14:39:14 헤드라인 뉴스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