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진목사 가족 7일 밤 린우드 트리니트 루터란 교회서
지난달 주류사회 무대 <춘희> 큰인기 김도희씨 출연
시애틀 지역 최고 성탄음악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시애틀 한인들에게도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는 ‘2017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내일(7일) 밤 7시30분 린우드 트리니티 루터란 교회에서 열린다.
이 콘서트는 아동문학가이자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초대 담임이었던 고(故) 안성진 목사 가족재단(Ahn Family Fund)이 성탄을 맞아 동포는 물론 미국인 이웃들과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를 나누기 위해 매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로 23번째이다.
생전 음악과 문학을 사랑했고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안 목사가 지난 1993년 가족이 살고 있던 머킬티오의 미국인 이웃들에게 ‘성탄선물’로 음악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정례화됐다. 최근에는 시애틀지역 최고의 파이프오리건이 설치돼 있는 린우드 트리니티 교회로 옮겼다.
안 목사 가족 중에는 음악재능이 뛰어난 손자 손녀가 많아 이들 가족이 주로 출연한다.
안 목사의 외손자로 줄리아드 음대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박관빈씨가 올해도 음악감독을 맡아 연주회를 기획하고 직접 출연도 한다. 친손녀인 안진선양도 출연해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을 뽐낸다.
최근에는 콘서트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주류사회의 성악가들과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도 찬조출연하고 있다. 올해는 시애틀 지역 유명한 미국 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해 맑고 청아한 소리로 캐럴 등을 부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특히 지난달 시애틀 주류사회 오페라단인 리릭오페라단이 마련한 <춘희>에서 프리마돈나로 대활약을 펼친 시애틀지역 최고 한인 소프라노인 김도희씨(사진)와 역시 <춘희>에서 아버지 역할을 한 바리톤 스테펜이 출연해 독창과 듀엣을 선사한다.
안 목사 가족은 매년 자체 기금으로 이 음악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예수 탄생의 기쁨과 함께 사랑ㆍ감사ㆍ희망ㆍ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한 음악회에서 자발적으로 걷히는 기부금을 매년 불우이웃 돕기 기관에 전달하며 사랑을 나눈다.
문의:(425)346-0320
교회 주소: 6215 196th St. SW, Lynnwood, WA 98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