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문학> 7집
출판기념회, 문학 한마당 잔치 돼
안문자ㆍ유미숙씨 격려상 받아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김윤선)가 지난 4일 벨뷰 성 마들렌 소피 성당에서 연 <시애틀 문학> 7집 출판기념회 및 문학 한마당 잔치는
멋스런 시애틀의 가을과 문학이 하나로 어울리는 자리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을 받아 출간된 <시애틀
문학> 7집은 명실공히 시애틀을 대표하는 문학 동호회지로의 위상을 재확인했고, 이곳에 실린 작품들에 담긴 작가들의 피와 땀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인 김채순 회원의 북 공연으로 시작된 1부에선
협회의 활동상과 산고의 글을 내놓은 작가들이 동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협회 설립을 주도했던 김학인 고문은
“이민의 희로애락을 문학으로 승화시켜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위대한 작업을 한 회원들의 노고에 감동이
담겨져 있다”고 격려했다.
출장중인 문덕호 총영사를 대신해
참석한 이수원 영사도 “1년간 겪으신 창작의 고통이 오늘은 창작의 기쁨이 되시길 바란다”며 “한인 동포사회를 문학의 온기로 덥혀주는 문인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부 행사는 작품 낭송(낭독) 등 문학잔치로 구성됐다. 문창국 시인이 ‘겨울 안개’를, 이한칠
수필가가 ‘야구가 좋다’ 등 <시애틀 문학>에 게재된 작품들을 각각 읽었다.
이어 ‘내가 만난 작품’순서에서 서북미문인협회 조영철 이사장이 나와 김영호시인의 ‘기원’이란 시를, 벨뷰 통합한국학교 이진아 교장이 정동순 수필가의 ‘꼴찌를 기다리며’를 각각 읽어 낭송과 낭독의 기쁨을 선사했다.
문인협회 자체 ‘아카데미 상’인
‘올해의 격려상’에는 안문자 수필가와 유미숙 시인이 각각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미래 작가 코너’에서는
벨뷰 통합한국학교의 김현우군과 류하늘양이 나와 한글 말하기 대회 작품을 또렷한 발음으로 발표해 갈채가 쏟아졌다.
‘나도 시인, 애송시 코너’에서는 안상목
공인회계사와 김인배씨가 나와 문학이 한인들의 삶 속에 늘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와 수필’이란
시제가 주어진 사행시 코너에서도 김윤선 회장의 남편인 강병수씨와 조영철 서북미문인협회 이사장, 유미숙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행사에도 시애틀의 대표적 한인 소프라노인 김도희씨가 나와 주옥 같은 목소리로 축하 곡들을 불러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우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