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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25 10:06
코로나 확진자 급증하자 미국 각주 경제 재개에 급제동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미국 각 주의 경제 재개에 제동이 걸렸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주요 주들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로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비영리단체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남부와 서부의 주가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7개 주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소1000명대에서 7000명대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3만8672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는 7149명을 차지했다. 텍사스주는 5551명, 플로리다주는 5500명을 기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1721명으로 지금까지 주에서 기록한 일일 확진자 중 가장 많았다.
확진자가 갑자기 폭증하자 애플은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7개의 매장을 폐쇄했다. 이곳이 새로운 핫스팟(감염 중심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애리조나와 남부 3개 주에서는 며칠 전 아울렛을 폐쇄했다. 이날 월트 디즈니는 7월17일로 예정했던 캘리포니아 테마파크의 재개장을 연기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규제를 완화하려던 계획을 일시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 숫자를 우리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규제를 완화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가장 확진자가 폭증한 곳은 캘리포니아다. 캘리포니아주의 일일 확진자 수는 코로나 발생 후 대체로 2000명 아래 또는 그 근방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께부터 2000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3000명 언저리를 오가던 확진자 수는 계속 올라 5000을 넘어 이날 7000명까지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