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조카 샤이엔, 공동 6위로 생애 첫 톱10
'태극낭자군단' 올 시즌 19개 대회만에 처음 '톱10' 실패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2연패를 달성했다.
헨더슨은 3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 클럽(파72·647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헨더슨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0언더파 278타)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2000만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LPGA투어 풀시드권을 얻었던 헨더슨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포틀랜드 클래식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또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장하나(24·BC카드), 노무라 하루(일본), 리디아 고(뉴질랜드·3승), 아리야 주타누간(태국·3승), 김세영(23·미래에셋)에 이어 '멀티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헨더슨은 또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마지막날까지 줄곧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헨더슨의 선두 수성은 계속됐다. 앞선 사흘과 비교했을 때 썩 감이 좋지는 못했지만 경쟁자들 역시 완벽하지 못했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헨더슨은 3번홀(파4) 보기를 범한 데 이어 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그 사이 마리아 유리베(콜롬비아)가 전반에 두 타를 줄이면서 한 타차로 추격했다.
후반들어 한때 공동선두까지 허용했던 헨더슨은 12번홀(파5) 버디로 다시 앞서갔다. 이 홀에서 유리베가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는 2타차가 됐다.
헨더슨은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유리베가 보기를 기록한 15번홀(파4)에서 헨더슨이 파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다. 헨더슨은 남은 홀을 모두 파세이브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리베는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잇달아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유리베는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14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간 '무관'에 그치고 있는 루이스는 또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루이스는 지난 2014년 6월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이후 우승없이 11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