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사업 26개, 지자체 예산지원 사업 38개 등
지난달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카탭비 30달러'가 시행될 경우 워싱턴주에서 무려 90여개에 달하는 각종 사업이 중단되거나 연기, 보류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카탭비 30달러' 주민발의안인 I-976은 주민투표로 통과됨에 따라 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킹 카운티 법원이 발효를 중단해놓은 상태다.
워싱턴주
교통부(WDOT)는 최근 공개한 7쪽짜리 보고서에서 “I-976가 시행될 경우 90여개에 달하는 교통 관련 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피해 예상 사업들을 나열했다.
교통부가
이 같이 피해를 보게 될 사업들을 공개한 것은 주민투표에서 해당 주민발의안이 통과되자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즉각 교통관련 사업 진행을 중단하고
이에 대한 여파를 조사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워싱턴주
재정운영국(OFM)은 ‘카탭비’가 30달러로 낮아질 경우 오는2025년까지 워싱턴주 세수가 총 40억 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WDOT는 2019~21 회계연도에만 4억 5,100만 달러의 세수가 줄어들고 2021~23 회계년도에도 6억4,500만 달러, 2023~25 회계연도에도 7억 2,600만 달러의 세수가 감소되는 피해를 본다.
WDOT는
이 같은 세수 감소로 교통부 자체에서 진행 중인 26개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26개 사업은 향후 6개월
이내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최소 6개월 정도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WDOT가 일부 예산을 지원하는 지자체 정부 추진 교통 관련 38개
사업도 예산 지원이 중단되며 공공교통기관에 제공돼 왔던 24개의 그랜트 사업도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사업들은 ▲SR-509 고속도로 선상 28TH/24THAve. S.에서 I-5 고속도로 연결지점까지 1개
차선을 넓히고 통행료 차선을 추가하는 사업 ▲SR-520 고속도로와I-5 고속도로 교차로 지점에 HOV 차선 신설 사업 등이다.
또한 ▲I-5 다운타운 구간 1개
차선 증대 사업 ▲커빙턴 SR-18 고속도로 256THST.과 SR-516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건설 사업 ▲I-5
고속도로 타코마항 지점 도로 보수 및 개조 사업 등으로 최소 6개월 지연이 불가피하다.
사운드
트랜짓(ST)은 I-976가 시행될 경우 오는 2041년까지 최대 69억5,000만 달러의 세수 감소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ST3 경전철 확장 사업에도
불통이 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