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들 시애틀 다운타운서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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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4 00:17

택시 기사들 시애틀 다운타운서 대규모 시위

콜택시 등 강력 규제 요청…다운타운 교통 마비

시애틀 지역 택시 운전사들이 다운타운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여 인근 교통이 마비됐다.

시애틀 지역 택시 운전사들은 지난 2일 오후 다운타운 시청 인근에 4^th도로에 집결해 택시를 도로에 세워두고 경적을 울리며 약 1시간 가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4차선 도로 중 3개 차선을 차지하고 1개 차선만 통행할 수 있도록해 다운타운의 교통은 마치 주차장을 연상시켰다.

택시 운전사들은 이번 시위를 통해 시정부에 최근 늘어나고 있는 콜택시(For Hire)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콜택시는 규정상 차량 내부에 미터기가 없고 전화로 예약을 하는 손님들만 태울 수 있는데 최근에는 마치 일반 택시 처럼 다운타운 길거리에서 손님들을 태우며 불법 영업을 하고 있어 택시 운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었다.

이외에도 차량 공유 프로그램인 ‘리프트(Lyft)’를 시애틀시가 승인하면서 콜택시 뿐만 아니라 차량 공유 프로그램에게도 택시 손님을 빼앗겨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택시 운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 시위에 앞서 택시 운전자들은 마이크 맥긴 시장에게 5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시애틀시는 택시 운전자들이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규정 검토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시애틀N=이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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