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에 한인사회 한마음 성원
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은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가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8만1,425달러를 모았다.
지난해 후원 행사에서는 곽종세 이사가 2만달러, 곽정용 권사가 1만 달러를 쾌척해 사상 처음10만 달러가 넘었지만 올해의 경우 십시일반 정성을 통해 이만큼 마련한 것도 큰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8일 벨뷰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 15회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발전기금 모금의 밤’
행사는 이민사회 속에서 한인 차세대 꿈나무들의 민족교육은 한인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몫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인교회, 한인은행, 한인기업,
한인단체 등은 물론 학부모들도 한마음 한 뜻으로 사랑과 정성을 보태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
온누리교회(담임 정광호 목사), 시애틀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 빌립보장로교회(담임 최인근 목사),
시온장로교회(김경천 목사) 등은 올해도 변함없이
후원의 손길을 폈다.
유니뱅크, BBCN뱅크,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지역 한인 기업은 물론 워싱턴주 한인호텔협회(회장 박영주), 시애틀 한친회, 시애틀지역3개 한인회 등 각종 한인단체들도 후원에 동참했다.
김재훈 이사장을 비롯해 윤부원ㆍ곽종세ㆍ이익환ㆍ변종혜ㆍ윤태근ㆍ김태강ㆍ이원섭ㆍ정승진ㆍ배정규ㆍ정은구ㆍ김시몬
이사들은 올해도 수천 달러씩을 내놓으며 ‘민족교육의 지도자’ 역할을
감당했다.
현재 학생수가 600명이 넘는 시애틀(교장 줄리 강)과 벨뷰(교장 이진아) 양쪽 캠퍼스에 자녀들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협의회(회장ㆍ조연경 우상순 엘렌 왕)도 한국학교가 자립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각종 모금행사를 통해 마련한 기금을 이날 기탁했다.
김재훈 이사장은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의 비전을 설명한 뒤 한인사회가 이를 위해 함께 고민하자고
역설했다. 통합한국학교는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세종학당 설립을 신청했다.
세종학당은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교육ㆍ문화시설로 한국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한국학교는 세종학당 추진 외에도 한인 인구가 크게 줄어든 쇼어라인의 시애틀통합한국학교를 린우드
쪽으로 이전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체적인 한국학교 교사(校舍)를 마련한 뒤 미국
정식학교로 인가 받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유태인은 전세계 인구의0.2% 밖에 안 되는데도 노벨상을 받은 사람 가운데 22%를 차지할 정도”라며 “결국 인재는 타고 난 것이 아니라 ‘똑똑하게 길러지는
것’이며 이는 민족교육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한 뒤 “이 같은 뜻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후원행사에서도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재학생들이 나와 합창, 웅변,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등을 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제15회 시애틀 벨뷰 통합한국학교 후원의 밤 행사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