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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4 12:49

워싱턴주 정부가 모텔6 고소한 이유를 보니

연방 이민당국에 투숙객 정보 제공 혐의로

워싱턴주 밥 퍼거슨 법무장관이 연방이민당국에 투숙객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모텔 6(Motel 6)’를 제소했다.

퍼거슨 법무장관은 3일 “애리조나주에서 모텔 6가 투숙객들의 개인 정보를 이민당국에 제공했다는 뉴스가 공개된 후 모텔6측은 애리조나주에서만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처럼 주장했다”며 “그러나 그 것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워싱턴주 법무부는 모텔 6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법무장관은 이날 킹카운티 법원에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법무부는 애리조나주에서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졌던 지난 9월부터 워싱턴주에 소재한 이 모텔 체인에 대한 수사를 전개해 왔고 이들 모텔들이 애리조나주의 모텔들과 유사한 행위를 저질러 왔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모텔6측은 워싱턴주에서 벨링햄, 노스 에버렛, 사우스 에버렛, 사우스 시애틀, 시택, 사우스 타코마 등 6개의 모텔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투숙객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6개의 모텔에 투숙했던 9,151명의 개인정보가 ICE에 전달됐고 이 가운데 6명이 당국에 체포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퍼거슨 법무장관은 “이와 같은 위법행위는 워싱턴주의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제소 배경을 설명했다.

법무부는 개인정보 유출 1건당 2,000달러의 벌금 부과를 요구한 가운데 유죄가 인정될 경우 1,800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모텔 6는 워싱턴주에 총 26개의 모텔을 운영 중으로 법무당국은 나머지 20여개 모텔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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