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스키 언제 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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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9 09:00

올 겨울 스키 언제 타보나…

건조한 날씨 1~2주 계속…강설량 적어 스키장들 울상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온 퓨짓 사운드 일원에 앞으로도1~2주 동안은 비나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스키 마니아들과 스키장 업자들이 한숨짓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10월1일~12월25일의 약 2개월간 날씨가 지난 1948년 시택 국제공항에서 일기측정이 공식 기록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같은 기간 중 3번째로 건조했다고 밝혔다. 동부 워싱턴주의 강설시즌도 지난 1889년 이래 16번째 늦은 것으로 분석됐다.

눈이 오지 않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비즈니스는 물론 스키장이다. 특히 시애틀과 벨뷰에서 가장 가까워 스키어들이 몰려드는 스노퀄미 패스 스키장은 올 시즌 역대 가장 늦은 개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의 가장 늦은 개장기록은 1월1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년 강설시즌 들어서 스노퀄미 패스 일원에 내린 눈은 고작 4.3인치였다. 예년 이맘때쯤의 정상치인 16인치의 거의 4분의1에 불과하다.

역시 인기 스키장 가운데 하나인 스티븐스 패스 스키장은 개장은 했지만 강설량이 정상치인 14.5인치에 훨씬 못 미치는 9.1인치를 기록했다.

화이트 패스 스키장의 캐틀린 가예트 대변인은 “날씨 때문에 골탕을 먹고 있다”며 26일 처음으로 리프트를 가동하기 시작했지만 슬로프의 눈이 거의 대부분 인조 눈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송구영신 주간인 다음 주에도 대부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아침에 안개가 끼고 낮 최고기온이 40도 대, 최저기온이30도 대에 머물겠지만 다음 주 초에는 약간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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