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폭염 오늘 오후가 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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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30 15:00

시애틀 폭염 오늘 오후가 고비다

29일은 94도로 올 들어 가장 뜨거웠다
30일 오후도 90도 넘고 31일엔 80도대로

시애틀에 몰아닥친 폭염은 오늘 오후를 고비로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에도 무더위가 계속돼 시애틀지역 낮 최고기온이 88도에서 92도까지 오르겠지만 곳에 따라서는 이 날짜 역대 최고였던 96도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퓨짓사운드지역에 이날 밤 11시까지 폭염 및 화재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시애틀 주민들이 유달리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7월 마지막 휴일이었던 지난 29일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게 올라갔다.

기상청은 “시애틀지역 기상관측소인 시택공항의 29일 낮 최고기온이 94도로 올라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은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확하게 9년 전인 지난 2009년 7월29일에는 시택공항의 낮 최고기온이 103도(섭씨 39.4도)까지 올라 시애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었다. 1890년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시애틀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00도 이상 세 자릿수로 올라간 것은 모두 3번이었다.

지난 29일의 94도를 포함해 올 들어 시애틀지역에서 최고기온이 90도를 넘어선 것은 모두7일이었다. 예년의 경우 평균 4일에 그친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시애틀지역 무더위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예년보다 10도 이상 높았던 이번 폭염도 7월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31일 시애틀지역 낮 최고기온은 84도로 예상되며 8월 1일에는 77도로 떨어지면서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2일과 3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70도 중반에 머무르며 당분간 80도 전후의 낮 최고기온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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