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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5 20:21

워싱턴주 인공호흡기 400개 연방 정부에 돌려준다

오리건주도 140개 뉴욕주에 기부키로 결정
워싱턴주 반납 인공호흡기는 '비코로나 환자용'

워싱턴주 정부가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인공호흡기 400개를 반납한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5일 "일전에 연방 정부로부터 받았던 인공호흡기 500개 가운데 400개 이상을 반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우리는 다른 주와 함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이 인공호흡기가 우리보다 상황이 더 나쁜 뉴욕 등 다른 주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될 당시인 지난 달 연방 정부에 1,000개의 인공호흡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는 전략물자비축분 인공호흡기 500개를 워싱턴주 정부에 지원했었다. 하지만 이 인공호흡기는 코로나19 환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환자용 인공호흡기는 일반 인공호흡기보다 공기압이 더 센 것이 필요해 이번에 워싱턴주가 반납하기로 한 인공호흡기는 일반 환자용으로 사용된다.

워싱턴주 정부는 현재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코로나 환자 증가세가 어느 정도 컨크롤할 수 있는데다 현재 750개를 추가 주문을 해 조만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리건주도 이날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뉴욕주에 모두140개의 인공호흡기를 기부하기로 했다.

오리건주는 5일 현재 1,06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모두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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