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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11 10:08

유산 때문에 어머니와 누나 살해?

알링턴 50대 남성 범행 뒤 자살 기도하다 체포돼

알링턴의 50대 남성이 부모의 유산 때문에 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어머니까지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데이빗 소르센(50)을 자신보다 3살 위인 친누이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한 뒤 스노호미시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르센은 지난 8일 오후 2시께 자신의 집에서 누나를 살해한 뒤 사체를 잔디깎는 기계에 실어 집에서 30피트 정도 떨어진 공터에 버린 뒤 천으로 덮어놓았다. 당시 이웃주민들은 여성이 “안돼, 안돼”하면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소르센의 범행은 피해자의 아들인 조엘 해리스가 신고로 들통이 났다. 해리스는 어머니가 소르센 집으로 갔으나 돌아오지 않자 찾아갔고, 어머니 차가 집 앞에 주차돼 있는데도 외삼촌이 횡설수설하자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소르센은 차 배기관에서 호스를 꽂아 차량 내부로 연결시켜놓은 뒤 시동을 켜놓고 차안에서 자살을 기도하다 구조됐다.

소르센은 이에 앞서 이날 새벽5시45분께 같이 살던 어머니(80)가 사망했다고 신고를 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그녀가 자연사한 것으로 보고 돌아갔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최근 아버지가 사망한 뒤 소르센과 누이간에 유산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상속 문제를 둘러싸고 소르센이 누나는 물론이고 어머니도 살해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N=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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