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마리화나 흡연 후 운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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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14 12:05

워싱턴주 ‘마리화나 흡연 후 운전’ 급증

설문조사서 응답자 70% ‘마리화나’ 운전 경험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워싱턴주에서 마리화나를 피운 뒤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주 교통안전위원회(WTSC)가 PIRE 리서치 기관을 통해 지난 10월 1,000여명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응한 운전자 가운데 70%가 마리화나를 피운 후 운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44%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마리화나를 피운지 2시간 이내에 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해 더욱 우려되고 있다.

1,000여명의 응답자 가운데 700여명이 ‘마리화나 운전’을 해 본 경험이 있고 지난해에는 300여명 가까이가 마리화나를 피운 후 2시간 이내에 몽롱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내 백딕 프로그램 매니저는 “상당수의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마리화나가 운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특히 25%의 응답자는 마리화나를 피운 후 운전을 더 잘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2009년~2013년까지 1,000명 이상의 운전자들이 음주 및 마약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밴딕 매니저는 “합법화 이후 마리화나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마리화나 운전이 음주 운전과 같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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