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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3 16:35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 오타니 영입에 총력전 예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 영입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2일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이 오타니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디포토 단장은 "오래 전부터 오타니 영입을 위해 준비해왔다"며 "기회는 한번 뿐이다. 역사를 바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시애틀은 지명타자 넬슨 크루스의 외야수 기용까지도 검토 중이다. 오타니는 미국 진출 의사를 밝힐 때부터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기를 희망했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위해 디포토 단장은 크루스와 번갈아 지명타자로 출전할 기회를 줄 계획이다.
더불어 시애틀을 거쳐 간 일본 출신 선수들도 많다. 스즈키 이치로를 시작으로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아오키 노리치카, 사사키 가즈히로 등 1998년 이후 매년 시애틀의 로스터에 일본 선수가 있었다.
이에 미국 베팅사이트 '스포츠 베팅 다임'도 오타니의 유력한 행선지로 시애틀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애틀 외에도 오타니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많다.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있다.
더구나 올해까지는 일본야구기구(NPB) 선수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에 진출할 때 최대 한도인 2000만달러를 제시한 모든 구단이 나란히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시애틀이 오타니를 안기 위해서는 타 구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데 문제는 계약금이다. 시애틀이 보유한 해외 아마추어 선수에게 지불할 수 있는 계약금 총액은 155만달러에 불과하다. 최대 한도를 갖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355만 5000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디포토 단장은 "오타니가 금전적인 부분 보다도 다른 부분을 중요시 여길 것"이라며 "추가 한도를 확보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