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WA 연례 총회에 한인 1~2세
인재들 총출동해
곤잘레스 대법관 기조연설서 “투표로 파워 키워야”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ㆍ회장 이승영)가 지난 17일 벨뷰 하이야트 호텔에서 개최한 연례 총회(Gala)는 곳곳에 포진한 한인파워가 얼마나 막강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시애틀지역 King-5 TV의 엘리사 한 기자가 진행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다양한 분야별 시상식과 장학금 수여식이었다. 시상자와 수상자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한인 인재들의 활동 영역과 역할, 위상을 충분히 확인하고도 남았다.
올해 사회봉사상은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인 김재훈 박사가 받았다.
시애틀지역 최고의 아시안 비영리단체인 ACRS의 다이엔 나라사키 사무총장이 김 박사에게
시상하면서 “김 박사는 한인뿐 아니라 아시아를 빛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락키 김 개척자상’을 받은 김혜옥 시애틀 부시장에게는
워싱턴주 상원에 도전장을 낸 쉐리 송씨가 수여했다. 비즈니스 전문가상은 심장 전문의인 유진 양 박사가
워싱턴주 제임스 존슨 대법관으로부터 받았다
올해 예술가상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로 ‘2013 스트레인저 음악천재상’을 수상한 에이빈드 강씨와 함께 팀으로 활동하는 제시카 케니씨가 함께 수상했다.
유명 음식프로그램에 출연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레이첼 양씨가 상을 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미래 지도자상’으로
선발된 워싱턴대학(UW) 교이 케이트 이양, 잉글무어고교
12학년 정나영양, 셔우드고교 12학년 나단 이군 등에게는 워싱턴대학(UW) 바슬캠퍼스 예병욱 총장이 1,000~2,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끝없는 도전을 통해 세계의 리더로 성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인 1~2세들이 함께 참여해 코리안 아메리칸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지도자를 육성하며 풀뿌리 시민참여 운동을 펼치고 있는 KAC-WA를 돕기 위한 후원의 손길도 넘쳐났다.
즉석에서 벌어진 모금행사에서 KAC-WA의 신광재 이사장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할리데이 인을 운영하는 에디 김씨가 5,000달러씩 기부했다. 김태강 전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 김재훈 박사, 김혜옥ㆍ정상기ㆍ백광현씨 등도 거액의 후원금을 선뜻 내놓으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델타항공은 이날 행사에 시애틀~인천공항간 왕복항공권 2장을 경품으로 내놓았으며, 신도형씨 등 2명이 당첨되는 행운을 잡았다.
워싱턴주 최초의 소수민족 출신인 스티브 곤잘레스 대법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사회의에서 커뮤니티의 역량은 결국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한인들이 투표에 더욱 많이 참여해 파워를 길러달라”고 주문했다.
이승영 회장과 신광재 이사장은 “한인 파워를 자랑하고 미래 발전을 모색하는 연례 총회에 300명 가까운 분들이 찾아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데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