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석씨가 과거 공연했던 모습>
스캐짓 오페라단 ‘아이다’공연서 아모나스로 역 맡아
마운트 버논서 7일부터 4차례 공연
한국과 시애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오유석씨가 또다시 주류사회 유명 오페라단의 공연에 출연한다.
바리톤인 오씨는
워싱턴주 최고 수준의 스캐짓 오페라단이 7일부터 16일까지 4차례에 걸쳐 마운트 버논의 명문 오페라 극장인 맥킨타이어 홀에서 공연하는 오페라 ‘아이다’에서
주인공 아이다의 아버지인 에티오피나 국왕 ‘아모나스로’역을
맡는다.
주세페 베르디의 ‘아이다’는 에티오피아 공주지만 전쟁포로로 끌려와 이집트 왕궁에서 노예로 일하는 여주인공 아이다와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이집트왕인 파라오를 향한 충성에서 갈등하는 장군 라다메스 및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 등 젊은 주인공들의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다.
라다메스가 이집트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돼 에티오피아군을 물리치고 포로로 잡아온 인물
가운데는 주인공 아이다뿐 아니라 신분을 감추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왕 아모나스로가 끼어 있다. 오씨가
배역을 맡은 아모나스로는 딸 아이다를 시켜 라다메스로부터 이집트 군대의 기밀을 알아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밀을 누설한 라다메스는 절망에 빠진다.
아모나스로가 아이다와 함께 에티오피아로 가자고 라다메스를 설득할 때 암네리스 공주가
나타나 라다메스를 반역죄로 체포하도록 하는데, 라다메스는 필사적으로 아이다와 아모나스로를 도망시키며
등장 인물간의 갈등이 고조를 이룬다.
로마 산타 세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오씨는 로마에서 오페라에 수 차례 출연했고, 2009년 시애틀로 옮겨온
뒤 201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지역오디션’에 아시안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후 오씨는 워싱턴주 음악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워싱턴주 대표 오페라단인 ‘리릭
오페라 노스웨스트’, ‘시애틀 오페라 길드’, ‘스캐짓 오페라’ 등에서 주연급으로 무대에 서고 있으며 올 초 한국에도 진출해 시애틀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7일과 14일 오후 7시30분, 9일과 16일 오후
3시에 펼쳐진다. 입장권은 맥킨타이이 홀 홈페이지(www.McIntyrehall.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맥킨타이어홀 주소: 2501 E College Way, Mt Vernon, WA 98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