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1년 전보다10.6%로 전국평균 2배
오리건주는 10.3%로 2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광역 시애틀은 물론 워싱턴주 전역에서도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 분석기업인 코어로직의 22일 발표에 따르면 워싱턴주 전역에서 4월에 매매된 단독 주택의 중간거래가격은 30만7,658달러로 1년 전보다 10.6%가
상승했다.
이는 워싱턴주의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았던 지난2007년 여름 가격을 뛰어넘는 수준이며 지난 4년 사이에 37%나 오른 것이다.
워싱턴주의 주택가격 연단위 상승률 ‘10.6%’는 전국에서 1위일
뿐 아니라 전국평균 상승률에 거의 2배 수준에 육박한다. 코어로직은
“워싱턴주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989~1990년 겨울 3개월에 이어 26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에 이어 오리건주가 10.3%의 상승률로 2위를
기록해 서북미지역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워싱턴주 전체 주택의 절반 정도가 밀집돼 있는 킹 카운티의 경우 4월 연간 상승률이 12%에 달해 워싱턴주 상승률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코어로직 발표에 따르면 워싱턴주 39개 카운티 가운데 웨나치 일대 2개 카운티를 제외한 37개 카운티에서 1년간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를 도시별 12권역으로 나눴을 때도 웨나치지역만 제외하고 11개 지역이 모두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마운트 버논ㆍ아나코테스 일대가 연간13.80%가 올라 주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롱뷰지역이 13.20%, 시애틀ㆍ벨뷰ㆍ에베럿지역이 12.4%로 뒤를 이었고 타코마와
레이크우드지역은 8.20% 오르는데 그쳤다.
웨나치지역은 유일하게 1년 사이에 2.70%가 떨어졌으며
왈라왈라지역은 4.80%. 야키마지역 5.20%, 스포켄과
스포켄 밸리지역은 5.60%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한편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여 큰 의미가 없지만 4월 기준으로 워싱턴주 중간거래가격(30만7,658달러)은
전국에서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통계에서 워싱턴주보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뉴욕과 워싱턴D.C., 텍사스주는 빠져 있어 워싱턴주가
전국에서 5~6위 정도 집값이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