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태엽 윤찬식 황양준>
17일 낮 1시30분 김태엽ㆍ윤찬식ㆍ황양준 책 소개 및 사인회
시애틀 등 서북미 자연ㆍ사색ㆍ인물편으로 나눠 집필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이 매달 한인들의 교양프로그램으로 마련하고 있는 UW 북소리(Booksori)가 이번 주말인 17일 낮 1시30분 UW 캠퍼스 가웬홀 3층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열린다.
2월 북소리의 강사는 당초 알려진 대로 김태엽 아시아나항공 전 시애틀지점장과 윤찬식 전 시애틀총영사관 영사(현 아르헨티나 공사), 황양준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편집국장이다.
3명의 저자 가운데 김 전 지점장과 황 국장이 이날 강사로 나와 최근 한국에서 출간돼 곧바로 2쇄를 찍어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시애틀 이야기>(수필과 비평사刊)를 가지고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사인회를 갖는다.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을 다녔던 소위 ‘386세대’로 현재 50대인 이들3명은 가장 사회적 활동이 활발했던 40대 중반에 시애틀에서 만났고 서로의 영역간에 힘을 모아 시애틀을 비롯한 서북미에 관한 책을 내자는데 뜻을 모았다.
영문학 전공자지만 늘 지리학자가 되는 꿈을 꿔왔다는 김 전 지점장은 시애틀에 근무하는 동안 항공사 책임자로서 서북미 곳곳을 누비며 보고 느낀 관광자원과 생태, 와인 등의 이야기를 ‘자연’이란 파트로 재미나게 풀어냈다.
대학 졸업 후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관이 된 윤 영사는 인권ㆍ평화ㆍ복지국가ㆍ생태 등에 관심이 많았다. 낙서와 상상이 취미라는 그는 공무원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소신 있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오랫동안 서울 본사에서 사회부ㆍ산업부ㆍ국제부 기자로 활약하다 연수 뒤 미국에 정착한 황 국장은 취재 현장에서 만나 알게 된 분야별 서북미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물편’을 맡아 집필했다.
UW 북소리에 참석하려면 토요일 오후 무료인 UW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15가에 위치한 지하주차장 출입구로 들어간 뒤 주차장 끝까지 들어가 주차를 한 뒤 왼편에 있는 케인(Kane)홀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밖으로 나온 뒤 중앙 수잘로 도서관을 정면에 둔 상태로 왼쪽에 있는 가웬홀 3층으로 가면 된다.
가웬홀은 UW 수잘로 도서관앞 광장에서 벚꽃나무 길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로 보면 오른쪽 첫 건물(아래 지도 참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