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비던스 병원 3억 5,000만달러 배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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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8 18:42

프로비던스 병원 3억 5,000만달러 배상키로

은퇴연금 관련 집단소송 낸 간호사 등 7만 3,000여명에

서부 워싱턴주에 5개 병원을 운영 중인 프로비던스 병원이 은퇴연금과 관련해 제기됐던 소송에서 직원들에게 총 3억 5,19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렌튼에 소재한 프로비던스 병원 간호사 2명은 지난 2014년 11월 병원측이 법적으로 보장된 은퇴연금을 지급하지 않아 7만 3,000여명의 직원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간호사는 병원측이 지난 1974년 시행된 연방 은퇴연금 보장법(ERISA)을 위반했다고 주장했고, 병원측은 일부 종교기관을 법 대상에서 제외시킨 조항을 들어 위법행위가 아니라고 맞서왔다.

그러나 프로비던스 병원은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배상합의 결정을 내리고 우선 향후 7년간 총 3억 5,000만 달러를 직원들 은퇴연금 계좌에 투입하고 오는 2029년까지 은퇴연금이 충분한 예산을 확충할 수 있도록 추가 예산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병원측은 또 3,800명의 은퇴직원들에게 각각 500달러씩 보상금을 지불하고 변호사 수임비 등 각종 비용으로 650만 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워싱턴주 외에 오리건,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몬태나 등 타주의 프로비던스 병원 네트워크의 간호사, 의사 등도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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