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폴리 전 연방 하원의장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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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19 20:22

탐 폴리 전 연방 하원의장 위독

워싱턴주 출신 최고위직 정치인 평가받아

워싱턴주 정치인으로 최고위직에 오른 탐 폴리(84ㆍ사진) 전 연방하원 의장이 위독하다.

친지들에 따르면 폴리 전 의장은 각종 노환 증세가 악화돼 의식불명 상태이며 현재 워싱턴DC 지역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있다.

지난 1929년 스포켄에서 태어나 곤자가 대학을 거쳐 워싱턴대학(UW)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1965년 스포켄 등 워싱턴주 동부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워싱턴주 연방하원 제5선거구에 당선된 뒤1995년까지 30년간 하원 의원을 지냈다.

특히 1989년부터 정계에서 은퇴한 1995년까지 연방하원 의장을 지냈다. 록키산맥 서쪽지역에서 탄생한 첫 연방하원 의장이었다. 민주당 출신이면서도 공화당과 협력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농업, 빈곤퇴치, 인권, 환경 등의 문제에 주력한 훌륭한 정치인으로 칭송 받았다.

하지만 1994년 불어 닥친 ‘공화당 바람’으로 현직 연방하원 의장이 최초로 지역구에서 패배하는 불명예도 안았다. 전혀 예기치 못한 패배로 정계에서 밀려난 폴리 전 의장은 이후 워싱턴DC 지역 로펌에서 일하다 1997년 주 일본 미국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하원의원으로 재임할 당시인 1974년 세계박람회 스포켄 유치를 성사시키는 등 지역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워싱턴주립대학(WSU)에는 폴리 공공정책 연구소가 설치돼 있다.

시애틀N=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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