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달러 벌금 내는 조건에 합의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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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2 21:57

"2,000달러 벌금 내는 조건에 합의는 못하겠다"

게이에게 꽃판매 거부한 리치랜드 꽃집 주인, 워싱턴주 합의안 거부

<속보>종교적 신념을 내세워 게이 커플의 결혼식에 쓸 꽃 판매를 거부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워싱턴주 리치랜드 꽃집 주인이 워싱턴주 법무부가 제시한 합의안을 거부했다.

리치랜드시에서 꽃집을 운영하던 바로넬 스터츠만 여인(사진)은 지난 2012년 단골인 로버트 잉거솔이 그녀의 업소인 알렌스 꽃집에 찾아와 결혼식용 꽃을 주문하자 그의 손을 붙잡고 “나는 이성간의 결혼식만 인정하는 교리 때문에 주문을 받을 수 없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주 법무부는 그녀를 소비자보호 법 위반으로 벤튼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지난 18일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주정부가 2,000달러의 벌금과 1달러의 변호사비를 지불하고 더 이상 동성애자들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약조를 하라는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19일 변호사를 통해 이 합의안 거부를 공식 발표했다.

스터츠만은 "정부의 합의안은 나에게 은 30냥에 예수님을 배신한 가롯 유다의 길을 걷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합의안은 법무장관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 사건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스터츠만 변호사는 이미 법원의 유죄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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