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출신 한인 여성 스포켄 판사로 선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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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0 15:48

입양 출신 한인 여성 스포켄 판사로 선출돼

에이미 마우러씨 첫 출마해 현직 물리쳐 화제

입양된 한인 여성이 지난 4일 선거에서 워싱턴주 스포켄카운티 지방 법원 판사로 선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에서 태어나 생후 6개월 때 워싱턴주로 입양된 에미미 마우러(40) 변호사이다.

그녀는 이번 선거에서 스포켄카운티 지법 포지션 7 판사직에 출마, 51%의 지지를 얻어 다선의 현직인 랜디 브랜트 판사를 꺾고 판사에 당선됐다.

어렸을 적 입양돼 농장지역인 워싱턴주 콜빌지역에서 자라면서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스포켄 폴스 커뮤티니 칼리지를 거쳐 곤자가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2007~2009년 스포켄카운티 검사로 재직했고 스포켄지역에서 변호사로 근무해왔던 그녀는 올해 상해전문변호사인 남편과 함께 마우어 로펌을 세워 일을 하다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현재 남편과 재혼해 전체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그녀는 워싱턴주 여성변호사협회의 스포켄 지부장으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마우러 변호사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법조계 개혁을 슬로건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해왔으며 이번 선거에서 워싱턴주 판사선거에서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재 4만 달러와 외부 후원금 1만 달러 등 모두 5만 달러를 투입했고 후원금을 전혀 받지 못한 브랜트 판사는 개인적으로 10만5,000달러를 쏟아 부었으나 마우러 변호사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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