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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7 01:32
두바이, 유가 폭락+코로나 창궐에 또 부채 위기 직면
한때 '중동의 진주'로 불리며 잘 나가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가 유가 폭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막대한 부채 위기에 직면해 있다.
27일 CNBC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이번주 보고서에서 "두바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봉쇄조치로 인한 타격에 가장 취약한 경제"라며 "우리는 봉쇄조치가 여름까지 지속될 경우 두바이 경제가 올해 최소 5~6%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UAE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는 82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두바이는 비필수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상가건물과 쇼핑몰을 폐쇄하는 봉쇄조치를 시행했다.
올해 개최될 예정이었던 두바이 월드엑스포 2020 역시 연기됐다. 지난달 말부터는 모든 국제항공 노선이 중단되면서 관광 수입도 증발했다.
이미 두바이는 최근 몇년 간 과잉공급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2014년에 비해 30% 하락한 상황이다. 호텔 객실 1개당 수익 역시 2015년에 비해 25% 떨어졌다.
여기에 최근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유가로 인해 두바이 정부는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빌랄 칸 중동·북아프리카·파키스탄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 실적이 떨어진 가운데 UAE 석유 생산량까지 감소해 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 즉 쌍둥이 적자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두바이 정부 관련기관들의 누적 부채가 889억달러라고 추정했다. 이는 두바이의 국내총생산(GDP)의 80%에 달하는 수치다.
설상가상으로 정부 관련기관들의 부채와 별개로 두바이의 국가채무는 2019년 GDP에 110%에 달한다. 정부가 기관들의 채무 부담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상환금을 제때 지불하지 못한다면 두바이는 2009년 부채 위기를 또 맞을 수도 있다.
두바이는 이미 10여년 전 부동산 위기로 인해 이웃 아부다비로부터 200억달러 구제금융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에도 아부다비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두바이의 부채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진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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