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ㆍ머서
아일랜드ㆍ퀸앤 등 비싼 지역은 더 많이 올랐다
콘도시장은
‘완전 회복’에 미흡
시애틀지역
집값이 올 들어 가파르게 올라 일부 지역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집값 상승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서북미
부동산 종합 정보업체인 NMLS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54만5,886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 올랐다.
전반적으로 연간대비 두 자릿수의 상승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 집값은 역대 최고가격을 기록한 2007년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머다이나ㆍ클라이드 힐ㆍ헌츠포인트 등 고가주택이 밀집해
있는 I-405 서쪽 벨뷰 지역의 올 상반기 중간거래가격은 14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에 이 지역 최고 중간거래가격이었던2007년의 14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또
머서 아일랜드지역도 올 상반기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이 113만달러였는데 이는 1년 전에 비해 22%가 오른 것이며 역대 최고중간거래가격이었던 2007년의 108만 달러보다 5만
달러가 높은 것이다.
시애틀시내에서
고가주택이 많은 퀸앤과 매그놀리아 지역의 올 상반기 중간거래가격은 71만5,000달러로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캐피털 힐, 매드로나, 이스트레이크 등 시애틀 센트럴지역 역시 올 상반기 중간가격이 65만4,500달러로 7년 전 최고가였던59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었다. 발라드, 그린
레이크, 그린우드 지역의 중간거래가격 역시 49만1,000달러를 보여 2007년 최고가 48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2분기(4~6월)
I-405 서쪽 벨뷰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187만7,828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무려34%나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올 2분기 거래된 주택 평균가격도 지역에 따라 1년 전보다 7%에서 17%까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부족한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 특히 주택 수요의 증가로 인해 주택가격이 치솟고
있는 반면 콘도시장은 전반적으로 불황 이전 수준을 완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시애틀과 커클랜드 다운타운 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의 콘도가격은 여전히 과거 최고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지만 앞으로는 물량이 다소 풀리고 모기지 이자율도
오를 것으로 보이므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