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현아 사무총장, 장석태 조직위원장, 안경호 전 미주체육회장>
조직위,
경기장 및 선수단 투숙호텔 사실상 예약
페더럴웨이와 시택시 등 지자체에 지원금
신청도
안경호 전 재미체육회장도 방문, “장애인체육협회 추진”
제20회
미주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 시애틀대회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준비가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주체전 시애틀대회는 내년 6월21일부터 23일까지
시애틀ㆍ페더럴웨이ㆍ타코마 등 시애틀 일대에서 펼쳐지며 미 전국에서 4,500여명에 달하는 선수와 임원진이
참가한다.
장석태 위원장과 정현아 사무총장 등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까지 준비상황을 전하면서 시애틀지역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시애틀지역에서 경기장으로 쓰여질 장소에 대한 예약을 80% 정도 마쳤으며
선수단이 묵을 호텔방 1,000여개도 사실상 예약을 했다”고
전했다.
정현아 사무총장은 “호텔 예약은 서북미 지역 매리엇 호텔의 지원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각 선수단이 개별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한인 호텔 업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또한 경기장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상당액의 지원금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조직위 명예위원장인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의 도움으로 페더럴웨이시에 2만 5,000달러의 지원금
신청한 상태고, 한인 피터 권 시의원의 도움으로 시택시에도 지원금을 신청했다.
장 위원장은 “조직위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애틀 미주체전의 성공여부는 한인사회의 적극적이고 범동포사회 차원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대회가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
학생 등을 모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체 예산 380만 달러 가운데 선수들이 부담하는 항공료등을
제외하면 조직위가 모금해야할 액수는 65만 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조직위는 주류사회
대기업과도 스폰서십 확보를 조율중이다.
한편 안경호 전 재미대한체육회장도 시애틀을 방문,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미주 한인장애인체육협회에 관해 설명했다. 장애인협회가 결성되면
내년 시애틀 미주체전이 끝난 뒤 시범적인 장애인경기를 가지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 전회장은 “오는 22일 워싱턴DC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으로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주체전과 연계해
장애인 미주체전을 개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 전회장은 현재 미국 각지의 한인사회를 방문해 각 지역의 한인 장애인 체육인들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시애틀 지역 장애인 체육인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