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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모범국 한국이 코로나19의 제2 유행을 막아낼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코로나 발생 초기 선제적 진단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코로나19 발생을 억제해 세계의 모범이 된 사례를 자세히 소개한 뒤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주에 매일 평균 38 건의 새로운 감염이 보고돼 확진자수는 총 1만2003명이 됐다. 이중 사망자는 277명이다.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지역의 나이트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래 소규모 집단 감염이 속속 보고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나이트클럽이나 체육관과 같은 위험이 높은 시설을 위한 전자 출입 등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주부터 이런 장소를 방문하려는 사람은 휴대폰으로 QR 코드를 가져와 이를 시설 관리자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또 해외 유입사례를 막기 위해 해외에서 오는 모든 승객이 자신의 위치를 ​​추적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2일 충북 청주시 질본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같은 사례는 한국이 코로나19의 두 번째 유행이 오더라도 개방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를 퇴치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을에 훨씬 더 큰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려 대학교 구로 병원의 김우주 교수는 "상황을 통제 할 수 없다면 가을에 사람들을 모두 집에 가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도시를 폐쇄하지 않고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초기 코로나19의 창궐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한국이 제2차 유행도 막아낼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