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근 목사(시애틀 빌립모장로교회 담임)
행복한 삶이란?
미국 밀레니엄 세대의 80%가 부와 명예를 얻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이렇듯 거의 모든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부와 명예를 얻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오늘 우리들은 부와 명예를 얻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이를 위해서 하버드 대학에서 무려 75년 동안 팀장을 4번씩이나
바꿔가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1938년부터 700여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그들과 배우자 그리고 자녀들의 삶을 종합하여 인생은 과연 무엇으로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의 4번째 책임자인 로버트
리딩거는 말합니다. “젊었을 때는, 물론 부와 명예가 삶을
윤택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우리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은 결코 부와 명예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관계’였습니다”고 말입니다.
가족 친구 이웃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한 사람들은 뇌의 구조부터 변화를
만들고 나이가 들어 갈수록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이로 인해 건강과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75년이라는
긴 세월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이 같은 사실을 많이도 들어왔고 또한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생활 속에서 그렇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인간관계를 깨뜨리고 원수가 되고 미워하며 그렇게 자기
스스로의 아집과 자만에 빠져 인생을 그르치는 경우가 너무나도 주변에 많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귀한 인생의 행복을 위한 제대로 된 방법을 실천하지 못해 소중한
삶을 잃어버리고 안타깝게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해 일본의 한 심리상담사가 좋은 방법을 하나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고코로야
진로스케라는 심리상담사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그는 <소중한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방법>이란 책을 써서 300만부
이상의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놓기도 하였고 수천 명씩을 모아 놓고 강의를 하고 있는 아주 활동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단 두 가지의 관계회복을 위한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라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충분한 대화를 하지 못함으로 인해 오해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서운한 감정을 가지게 되며 결국은 상대를 비난하며 돌아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마음을
닫아버리지 말고 충분히 대화를 하면서 잘못된 오해의 불씨를 꺼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공감을 바라되 망상에 사로잡히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대화를 하다 공감하지 못하게 되면 상대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오해하게 되고 그 골이 더
깊어지면 비난하거나 상대에 대해 실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성숙해서 비록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극단적으로 판단하거나 오해하고 망상에 빠지는 일만큼은 하지 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상대와의 관계를 회복하라고 주문하는 심리상담사 고코로야 진노스케도 역시 관계를 잘 하지 못해 이혼까지 한 인생의 실패자였습니다. 재혼하면서 이번에야 말로 누구보다도 더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출발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전번과 똑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냉철한 현실을 공감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300만부의
베스트셀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과 인간 관계회복은 그렇게 단순하고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하고 상대를 이해하며 참아야 하며 고도의 스킬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돈보다 더 소중한 진정한 인생의 행복은 관계라고 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관계를 통해 보다 더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