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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03 17:40
시애틀 통기타동호회 다 모이니 낭만과 추억넘쳐(+사진, 동영상)
지난 주말 제1회 연합 공연에 큰 박수 쏟아져 지역별 5개팀, 25명 출연해 화합의 공연 벌여 “한인사회 문화 새 지평 열었다”평가 시애틀지역 5개 한인기타 동호회가 지난 주말인 30일 밤 턱윌라사이카트에서 펼친 연합 콘서트는 화합과 격려로 가득찼다.
통기타를 좋아하는 한인들이 모여 낭만과 추억의노래들을 연주함으로써 시애틀 한인사회에 동호회 문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들었다.
‘우정콘서트’를 표방한 이날 공연은 타코마의 ‘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통사모)이 주최했다.
30대부터 70대까지 포진한 남녀회원들 중 대부분이 통기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최선을 다해 한인들에게 익숙한 포크송들을 들려줬다.
주최측인 통사모는 다른 팀에 비해 많은 3개 파트에 참여해 ▲나는 행복한 사람 ▲나는 못난이 ▲연가 ▲모닥불▲아름다운 것들 ▲길가에 앉아서 ▲토요일밤 ▲사랑해 등을 기타 반주로 함께 불렀다. 음정과 박자가 다소안 맞고 하모니가 완벽하지 않아도 청중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격려해줬다. 통사모를 이끄는 문기연씨의 거침없는 언변과 리더십이 돋보였다.
두번째 공연팀은 린우드 지역을 중심으로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와 함께 활동하는 ‘예향’으로 연주와 노래에서 뻬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싱어송 라이터인 임주홍씨를 비롯해 함진이ㆍ송명희ㆍ권명수ㆍ신덕자씨에 문주일씨도 참여했다. 함진이씨가 ‘친구’를, 송명희씨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권명순ㆍ신덕자씨가 ‘For the good time’을 연주해 통기타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동호회 ‘나무처럼’의 멤버인 브라이언 현씨와 K-POP이 좋아 현씨와 함께 출연했다는 필리핀 아가씨는 ▲시인의 마을 ▲너의 의미 등을 매력있는 보컬로 불러 박수를 받았다.
마운트 버논의 김영진씨와 엘렌스버그의 이정술씨, 린우드의 최명희씨가 멤버로 참여한 ‘워너원’도 ▲별이여 사랑이여 ▲Saddle with wind를 분위기있게 부르는 매력을 발산했다.
시애틀지역 최고 기타리스트라는 평가를 받는 문주일씨와 유진규ㆍ정해영ㆍ황진원씨 등 대부분 환갑이 넘은 동호인들이 모인 ‘에버그린 베짱이’도 ▲인생은 미완성 ▲Living next to Alice 등을 구수하게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콘서트를 찾은 많은 한인들은 “시애틀지역 단체들이 알력을 보이거나 대립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처럼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화합의 멋진 공연을 펼치니 참 보기 좋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