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출신 사업가 ‘샤크 탱크서’ 투자 유치
‘컴뱃 플립 플롭스’ 창업주
그리핀, 30만달러 투자 받아
샌들, 사롱, 지뢰파편
장신구 등 판매
아프간 참전용사인 이사콰의 한 사업가가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 투자를 유치해 화제다.
샌들, 사롱, 보석 등을
판매하는 ‘컴뱃 플립 플롭스(Combat Flip Flops)’의
창업자인 매튜 그리핀(사진 오른쪽)은 자사 지분의 10%를 내걸고 ABC-TV의
인기 프로그램 ‘상어 수조(Shark Tank)’에 출연했다.
일종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샤크 탱크’는 잠재 투자자들이 창업자나 사업주로부터 사업 설명을 듣고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5명의 투자자는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쿠번, 최근 자기 사업체를 마텔사에 35억 달러에 매각한 케빈 오리어리, 패션 기업 ‘푸부’를 성공시킨 백만장자 데이몬드 존 및 부동산 재벌 바바라 코코란
등이다.
그리핀은 지난 5일 방영된 프로그램에 출연, 이들 막강한 투자자들이 던진 까다로운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하며 ‘컴뱃
플립 플롭스’를 적극 홍보했다.
그리핀은 자사 지분의 10%를 걸고 15만 달러를 유치하는게 목표였지만 그의 설명과 원대한 계획을 들은 투자자 5명
가운데 3명이 각각 10만 달러씩 총 30만 달러의 투자를 결정했다.
그리핀은 “나는 동업자와 함께 군 복무 경험을 십분 발휘해 이 프로그램에
대비했다. 그 동안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나온 질문들을 모두 검토했고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원대한 꿈을
가장 짧은 시간에 잘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컴뱃 플립 플롭스’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제작한 샌들과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수제품 사롱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핀이 아프간
전투에 파병됐던 인연으로 판매 1건 당 아프가니스탄 소녀 1명이 1주일간 중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또 아프간에서 폭발된 지뢰 파편으로 만든 보석 등 장신구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수익금 또한 아프간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아프간 남자들이 일자리를 얻게 되면 그는 100달러를 받고 폭발물을 터뜨리는 위험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미군들의 안전과 양국의 관계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