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노동 착취를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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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3 16:56

“아마존의 노동 착취를 고발합니다”

2012년 해고된 전 근로자, 25일부터 단식 투쟁 예고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아마존에서 해고된 전 근로자가 아마존의 장시간 근무, 낮은 임금 등 노동착취와 열악한 작업환경 등을 고발하며 단식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2012년 아마존에서 해고된 키빈 바르기즈(사진)는 현재 시애틀 아마존 본사 앞에서 2주일 이상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오는 25일부터 물만 마시며 단식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23일 전했다.

바르기즈는 현재 아마존의 근무 여건ㆍ직원 처우ㆍ윤리 규범 개선, 환경친화적 경영 등 3개 조항을 요구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블랙 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에 아마존 불매 운동을 하자며 호소하고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물건을 살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리는 것”이라며 “아마존 고객들은 회사가 직원들을 어떻게 처우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기즈는 “내가 1인 시위를 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아마존의 창고 직원들로부터 자기들도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바르기즈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태블릿 광고팀 담당자였다. 2012년 해고 이후 부당해고라며 아마존과 소송진행중이다.

그는 아마존이 광고주 한 곳에 약 50만 달러를 부당 청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덮으려는 상사들에게 항의하다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해고 이유로 개인 실적 부진을 꼽았다.

그의 호소에 따라 영국에서도 반(反)아마존 운동이 예고됐다. ‘아마존 어나니머스’라는 이름의 한 영국단체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아마존의 세금 관행을 규탄하며 12월 한 달간 아마존 불매 운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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