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봉급 올려주고, 문신과 피어싱도 허용키로
“직원에겐
복지 개선, 고객에겐 추가 혜택을”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가 직원들에게는 복지를 개선해주고, 고객들에게는 추가로 혜택을 주겠다는 경영 개선전략을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내년 1월부터 모든 직원과 바리스타, 관리직의 급여를 인상하는
것은 물론 최근 논란이 됐던 바리스타들의 문신 규정도 완화하겠다고 16일 공지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평생 커피 이용권’을 경품으로 내건 고객행사 계획도 발표했다.
급여 인상은 주당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미국 내 직원13만5,000명에게 적용된다. 바리스타들에게는
급여 인상과 더불어 근무를 교체할 때 음료와 스타벅스 음식 메뉴도 한가지씩 제공된다.
바리스타들이 문신을
하거나 피어싱도 할 수 있게 됐으며 그 동안 금지됐던 청바지ㆍ스카프ㆍ넥타이도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문신은 얼굴이나 목을 제외한 보이지 않는 부분에만 할 수 있고, 피어싱은 ‘작은 것’으로 귀와 코에
한해 2개까지 허용된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스타벅스 카드를 구입하거나 선물할
때마다 ‘평생 커피 이용권’ 당첨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당첨자 10명에게 30년 동안 매일 무료로 커피를 제공할
계획이다. ‘평생 커피 이용권’ 응모 행사는 12월 2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진행된다.
카드 디자인은 100종류로 출시된다. 스타벅스 카드는 지난해 연말 10억장이 팔릴 정도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일정한 금액을 충전해놓고
스타벅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스타벅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세일기간 스타벅스 지점 방문객수는 3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몰을 통한 커피, 스타벅스 컵 등 제품 판매는
두 배나 늘어났다.
대형 쇼핑몰
중심이던 미국 내 소비 방식이 온라인ㆍ모바일시장으로 옮겨 가고, 가까운 동네 할인마트가 인기를 얻은
탓이다. 이 때문에 대형 쇼핑가에 입점한 스타벅스 매장의 매출이 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