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뇌물 군납업체에 950만달러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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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9 15:23

오리건 뇌물 군납업체에 950만달러 벌금

SEC, 사우디 관리 포섭한 오리건FLIR사와 함의

오리건주의 군납업체가 중동 국가 고위관리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고발당한 뒤950만 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

미국 증권위원회(SEC)는 열 감지 이미지업체인 플리어(FLIR)가 외국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고 7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에 따라 950만 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플리어와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SEC에 따르면 플리어는 지난 2009년 두바이 지사 직원 2명을 통해 사우디 내무부 고위 관리 5명에게 고가의 명품시계를 선물하고 베이루트ㆍ카사블랑카ㆍ두바이ㆍ뉴욕ㆍ파리 등을 경유하는 20일 간의 여행도 제공했다.

SEC는 플리어 임원들이 이처럼 부적절한 판촉행위로 회사 공금을 유용했지만 결국 이를 시인하고 수사에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플리어는 뇌물의 대가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열 감지 쌍안경과 보안용 카메라 등을 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벌금 외에도 앞으로 2년간 부패방지 법에 위배되는 행동이 없었는지 SEC에 정기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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