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데릭 콜먼, 청각장애 자매 깜빡 방문해 수퍼볼 입장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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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01 11:30

시혹스 데릭 콜먼, 청각장애 자매 깜빡 방문해 수퍼볼 입장권 선물

본인도 청각장애인으로 쌍둥이 자매 만나 입장권 전달해

청각 장애를 딛고 미국 프로풋볼(NFL)에 입성한 시애틀 시혹스 데릭 콜먼이 뉴저지주 열성 팬인 청각장애 쌍둥이 자매를 만나 수퍼볼 입장권을 선물로 건넸다.

콜먼이 나온 건전지 회사 ‘듀라셀’의 광고를 본 쌍둥이 자매 라일리와 에린 코발치크는 자신들과 같이 장애를 겪고 있는 선수가 NFL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콜먼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화제의 뉴스가 됐다.

라일리는 편지에서 “나와 내 쌍둥이 자매는 한 살 때 청각을 잃었다”며 “콜먼 선수가 얼마나 어렵게 경기를 할지 알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챔피언십에서 꼭 좋은 경기를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콜먼은 샌프란시스코와의 NFC 챔피언전에서 승리한 뒤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친구가 나와 시애틀을 응원해줘 정말 힘이 된다”며 “슈퍼볼에서도 우리를 응원해 달라”고 답했다.

콜먼은 “코발치크 자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후 “시애틀에 오게 된다면 꼭 만나서 함께 운동이나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소녀의 아버지 제이크 코발치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딸과 콜먼이 주고받은 편지를 올리며 “당신(콜먼)이 얼마나 우리 딸에게 힘이 되는지 알려주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콜먼은 지난 28일 방송국 인터뷰를 가장해 코발치크 자매의 집을 깜짝 방문했다. 쌍둥이 자매는 콜먼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고 콜먼도 시종일관 웃음으로 쌍둥이 자매를 대했다.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콜먼은 이들의 집을 떠나기 전 가방에서 수퍼볼 경기 입장권 5장이 들어있는 편지봉투를 꺼내 “너희 가족들이 수퍼볼에 꼭 와주기 바란다”며 예상치 못한 선물을 줘 라일리와 에린, 남동생 그리고 부모 등 온 가족을 놀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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