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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0 10:38
이태원 클럽 확진 5일간 1→54명…"116명 확진 줌바댄스급 빠르게 확산"
클럽, 줌바댄스처럼 격한 몸짓, 추가 연쇄감염 예의주시 방역당국 "위험도 계속 높아지면 서울시처럼 집합금지 명령"
서울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5일간 1명에서 54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직접 클럽을 방문해 확진된 사람은 43명, 2차 감염된 가족이나 지인은 1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충남 천안시 줌바댄스로부터 116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사례와 상황이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줌바댄스 역시 클럽처럼 격한 몸짓으로 인한 '비말(침방울)' 감염전파로 확산세를 키웠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는 24명이다. 0시 이후부터 낮 12시 사이에는 11명이 추가로 확인돼 관련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이들 확진자는 대부분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인 용인 66번 환자가 클럽을 방문했던 지난 2일 해당 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일을 중심으로 클럽 전체 방문자는 무려 7000명에 육박해, 사실상 통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2일 방문자를 중심으로 (전체 클럽 방문자는) 현재 6000~70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울시가 계속 파악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방대본은 4월말에서 5월5~6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2일 클럽을 다녀간 확진자가 가장 많고 특히 킹클럽을 방문한 사람들 중 양성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방문자가 무려 7000명에 육박하는 만큼 앞으로 추가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