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 항공, 렌튼 미주본사 페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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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24 22:15

미츠비시 항공, 렌튼 미주본사 페쇄

개발 예산 축소로 직원 200명 해고 불가피

일본 미츠비시 항공기가 개발예산 축소로 렌튼에 소재한 미주 본사를 폐쇄한다.

미츠비시 중공업은 22일 "워싱턴주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스페이스 제트 프로젝트'의 미주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츠비시 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항공기 수요가 침체하는 와중에 단행된 개발예산 감축에 따라 납기를 이미 6번이나 연기한 90개 좌석의 ‘M90’ 양산계획은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미시장용 주력기로서 검토되고 있던 70석 좌석의 ‘M100’의 개발계획은 이미 보류됐다.

미츠비시항공의 홍보담당자는 “해외에서의 활동을 크게 축소해 조직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어려운 결단을 내릴 상황에 몰렸다”면서 “해외 지사를 폐쇄하고 일본 나고야 본사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츠비시 항공은 렌튼 미주 본사 외에 모제스 레이크에 소재한 시험비행장 운영도 폐쇄하는 반면 시험비행장의 소규모 정비팀은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미츠비시 중공업은 모제스 레이크 시험비행장에 400여명을, 시애틀 미주본사에 최대 2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미츠비시 중공업은 올 1분기 2억 7,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침체된 항공산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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