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노인들 태우고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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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9 14:19

술 취해 노인들 태우고 꽃구경

스노호미시 시니어센터 자원봉사 운전사 체포

워싱턴주 순찰대는 8일 술에 취해 밴을 운전하며 노인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길버트 마이어(45.사진)를 체포, 스노호미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순찰대에 따르면 한인 노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시니어센터의 자원봉사 운전사인 마이어는 이날 오전 11시30분 16인승 밴에 11명의 노인들을 태워 꽃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스캐짓 밸리 튤립 축제장으로 떠났다.

하지만 그는 이날 술에 취해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갓길 경계를 넘는가 하면 정지 사인을 2차례나 무시하고 달려 노인들을 위험에 빠뜨렸다.

노인들은 차가 2번 국도에서 I-5로 나올 무렵 노상에서 모터사이클 순찰대원을 발견하고 마이어에 차를 세우도록 압력, 경찰에 그를 음주운전혐의(DUI)로 체포토록 했다.

이날 노인 탑승객들은 “운전을 못하거나 교통수단이 없는 우리들에겐 카운티 밴이 대단히 귀중한데 그 운전사가 술에 취해 운전했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이 있기 전까지 마이어는 좋은 운전사였는데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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