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사고로 숨진 앤드루 요다 가족 모습>
워싱턴주
상원 출마했던 이씨 페이스북에서 슬픈 소식 전해
“크레인
인부였던 ‘앤드루 요다’는 신실하고 유머러스”
이씨
아버지 이양찬씨도 향년 71세로 지난 3월 암으로 별세
지난
주말인 27일 시애틀 다운타운 구글캠퍼스 신축현장에서 발생했던 크레인 붕괴사고로 숨진 4명 가운데 한 명이 워싱턴주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냈던 한인 이진영(영어명
진영 리 잉글런드.사진 아래)씨의 친척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크레인 붕괴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크레인 작업 인부 ‘앤드루 요다’(31)는 내 남편 여동생의 남편인‘시누남편’이다”고 공개했다.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앤드루 요다의 이야기는 시애틀 타임스에도 1면에 자세하게 소개됐다.
이씨는
“내 남편 여동생인 안드리아 요다는 이번에 사고를 당한 앤드루와 노스벤드에서 5살과 3살 아들 둘을 두고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살았다”면서 “불의의 사고로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안드리아 등을 위해 온라인
기부금 모금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씨와
시애틀타임스 보도 등에 따르면 앤드루 요다는 오리건 실버튼에서 5형제 가운데 쌍둥이로 태어나 자랐다. 앤드루보다 3분 빨리 태어난 애런 요다는 이라크ㆍ아프가니스탄ㆍ오만
등에서 참전한 뒤 돌아와 현재 워싱턴주 밴쿠버 경찰이 됐다.
2007년
머서 아일랜드에 있는 친구의 아파트에서 안드리아를 만나 첫눈에 반한 앤드루는 그녀에 빠져 시애틀에 남기로 한 뒤 무역학교를 다니면서 친척이 뉴욕과
시카고에서 근무했던 타워크레인에 매력에 빠져 이 일에 뛰어들었다.
물론
중간에 해병대에 입대해 탱크 커먼더로 활약했으며 군복무 시절 명사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군을 제대한
뒤 2010년 안드리아와 결혼한 앤드루는 ‘로컬 86’소속으로 크레인을 조종하는 일을 해왔다.
이씨는
“앤드루는 10대때 신약성경을 줄줄이 외울 정도로 신실했고, 항상 유머로 주위 사람들을 웃기게 했으며 두 아들에게 정말로 훌륭한 아빠였고,
좋은 남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씨는
지난달 아버지를 잃은 슬픔도 겪었다. 이씨의 아버지 이양찬씨는 지난달23일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이양찬씨는 오랫동안 미군에 복무해 장례식은 지난 4월20일 포트 루이스 군부대에서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찬씨는 워싱턴주 상무부와 보험감독원 등으로 수퍼바이저로 일하다 은퇴한 뒤 한인 커뮤니티를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로리 와다씨의 친오빠이다.
<왼쪽 두번째부터 로리와다, 이진영씨, 이씨 어머니, 아버지 이양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