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에 ‘볼거리’ 발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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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3 13:40

시애틀지역에 ‘볼거리’ 발병 주의보

15명 중 4명 확진…유사 증세 보이는 11명 조사 중
9번째 괴질인 AFM 환자도 확진돼 '비상'

킹 카운티에서 ‘유행성 이하선염(이하 볼거리)’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당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최근들어 주민 15명이 볼거리 감염증세를 보였다며 이들 중 4명이 확진을 받았고 나머지 11명이 계속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볼거리는 급성 전염병으로 귀밑 타액선이 비대해지고 침샘과 목이 붓는 등 증세를 보인다. 통상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자연 소멸되지만 일부 감염자는 뇌 또는 척추신경 훼손과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제프 듀친 보건국장은 “볼거리를 예방하려면 MMR 백신 접종을 꼭 받아야한다”고 강조하고 감염자가 침을 뱉거나 재채기 또는 기침할때 때 3피트 안의 공기중에 퍼지면서 전염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킹 카운티에서는 지난해에도 4명이 볼거리에 감염되는 등 2007년 이후 53건의 발병사례가 보고됐다.

한편 근육이 마비되는 희귀 질환인 ‘급성 이완성 척수염’(Acute Flaccid MyelitisㆍAFM)에 감염된 9번째 어린이가 확진됐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스포캔 카운티의 한 어린이가 감염증세를 보여 시애틀 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이 어린이의 AFM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 보건부는 현재까지 킹, 피어스, 스노호미시, 왓컴, 프랭클린, 스포캔 등 6개 카운티에서 AFM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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