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들 집 주변에 잇따라 곰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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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9 13:12

시애틀 한인들 집 주변에 잇따라 곰출현

평통 이수잔 회장댁, 우딘빌 형제교회 순모임중
8일에는 린우드지역에 모녀 흑곰 출현 소동

시애틀지역 동네에 곰들이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 주택 주변에도 잇따라 흑곰들이 나타나고 있어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에서는 지난 8일 오후 196가와 2900블록에서 처음으로 흑곰 어미와 자녀 곰이 출현한 뒤 동네를 배회했다.

이어 이 곰은 얼더우드몰 인근 동네인 포플라 인근으로 이동하면서 주민들의 잇따른 목격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긴급 출동해 곰 생포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에 앞서 지난 주 벨뷰 레이크 몬트지역에 있는 이수잔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회장집 뒷마당에도 곰이 나타나 쓰레기통을 뒤졌다.

이 회장은 “새벽 5시15분 정도 일어나보니 곰이 뒷마당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을 보고 집안에서 사진을 찍었다”면서 “우리 동네에 가끔 나타난다고 하지만 우리 집으로 곰이 오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다니는 임헌민 워싱턴주 음악협회 이사 레드몬드 자택에도 흑곰이 나타났다.

이에 앞서 최근 시애틀 형제교회 성도들이 우딘빌 한 성도 주택에서 순모임을 하는 도중 집 밖에 흑곰 어미와 자식으로 보이는 3마리가 나타나 배회하다 돌아갔다.

통상적으로 곰은 동면에 들어가기 전인 가을이나 동면에서 깨어난 초봄에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한 여름철에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당국은 “곰이 한번 맛을 들이면 계속 찾아온다며 애완동물, 새 먹이, 쓰레기통 등을 곰의 발이 미치지 않는 곳에 두고, 곰을 목격할 경우 즉각 911이나 주 어류야생국(425-775-1311)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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