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결혼식 꽃 판매거부는 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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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9 14:32

“게이 결혼식 꽃 판매거부는 위법”

법원, 종교신념으로 주문 거절한 꽃집주인에 패소판결

종교적 신념을 내세워 게이 커플의 결혼식에 쓸 꽃 판매를 거부한 리치랜드의 꽃집 주인이 벤튼 카운티 법원으로부터 차별 및 소비자보호 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8일 열린 공판에서 알렉스 엑스트롬 판사는 “수정헌법이 인정한 종교적 신념은 보장받지만 그 신념을 기초로 한 행동까지 보장받지는 않는다”며 피고인 바로넬 스터츠만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엑스트롬 판사는 “연방법원은 종교적 신념에 입각한 행동일지라도 그 행동이 차별행위로 간주될 경우 금지시킬 수 있다는 입법취지를 지난 135년간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남침례교 신자인 스터츠만 여인(사진)은 지난 2012년 단골인 로버트 잉거솔이 그녀의 업소인 알렌스 꽃집에 찾아와 결혼식용 꽃을 주문하자 그의 손을 붙잡고 “나는 이성간의 결혼식만 인정하는 교리 때문에 주문을 받을 수 없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잉거솔과 그의 파트너인 커트 프리드는 미국 인권자유연맹(ACLU)을 통해 스터츠만을 차별혐의로 제소했고, 주 법무장관실도 그녀를 소비자보호법 위반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재판에서 패소한 스터츠만 여인은 최고 2,000달러의 벌금과 양측 변호사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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