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러시아 미국 올해선거 앞두고 해킹시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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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21 16:57

MS, 러시아 미국 올해선거 앞두고 해킹시도 적발

"러 해커, 가짜 미국 싱크탱크 인터넷주소 만들어 활용"

러시아 크렘린 "사실무근이다" 반박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러시아측 해커가 미 정치권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사실을 포착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미 언론들은 21일 "MS가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킹집단이 허드슨연구소와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 등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두 곳의 도메인과 비슷한 가짜 인터넷 주소를 만든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IRI는 미 공화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 6명과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이 이끌고 있다.

공격대상 중에는 미 상원의원들의 홈페이지 주소와 비슷한 가짜 도메인도 3개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짜 웹사이트에서 클릭할 경우 컴퓨터가 뚫리고 자신도 모르게 감시당하거나 자료를 도둑맞을 수도 있는데, 해킹이 성공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최근 움직임은 과거 대통령 선거 당시처럼 특정 후보를 이기게 하려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데 근본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해킹집단을 '스트론튬'으로 지칭하는데, 로버트 뮬러 특검은 기소 당시 이들이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군사정보국(GRU) 및 2016년 대선 당시 민주·공화 양당 관련 사이트의 해킹과 관련된 것으로 봤다.

스미스 사장은 누구의 소행인지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스트론튬을 지목했다고 AP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트론튬을 상대로 2016년부터 법적 싸움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들이 만든 84개 가짜 웹사이트들을 폐쇄 조치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장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어떤 해커에 대해서 얘기하는지, 선거에 어떤영향을 줬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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