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썰매 대회 힘겹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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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5 12:13

올해 개썰매 대회 힘겹게 시작됐다

참가팀 개 실종, 썰매견 도핑, 스폰서 불참, 동물보호단체 반발 등

알래스카 개썰매대회인 '2018 이디타로드'가 지난 주말인 3일 여러 불상사가 겹친 가운데 힘겹게 시작됐다.

전세계에서 온 67개의 팀이 출전했지만 개막식 직전에 썰매견 한 마리가 사라지고, 썰매견 도핑문제에다 스폰서 불참, 동물보호단체의 반반 등이 겹쳐 그야말로 어수서한 상태에서 대회가 시작된 것이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참가 팀의 선수와 그가 거느린 썰매견 팀이 시내에서 개막축하를 위해 짧은 질주를 해보이면서 흥분이 고조됐지만, 그 직전에 노르웨이에서 참가한 팀의 2살짜리 썰매견 허드슨이 허술한 개장 문을 열고 사라졌다.

개가 사라진 것은 각 썰매팀의 주인들이 이날 앵커리지 시내의 중심가에서 시범 경주를 보여주는 개막행사가 열리기 2시간 전이었다.

노르웨이에서 참가한 이 팀의 선수는 허드슨이 나간 뒤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앵커리지 중심가 부근의 한 동네였다.

올해 레이스는 개의 실종과 썰매견 도핑 스캔들, 최대 스폰서의 불참, 지난해 경주에서 5마리의 개들이 죽은 후 시작된 세계 동물보호단체들의 압력등 갖가지 크고 작은 사건으로 주최측이 유난히 시달려왔다.

하지만 참가 팀들은 4일 아침 윌로에서 북쪽 지역을 향해 출발하는 무려 1,000마일의 장거리 본 경주를 앞두고 이 날 개막식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가행진에 나섰다. 연도의 열성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격려했다.

올해 참가 팀들은 총 50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상금의 배분은 나중에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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