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한인사회 후원이 승리 발판”
워싱턴주 상원 출마 이진영씨 인터뷰로 지지 호소
26일 소규모 후원행사, 5월중 한인사회 전체 행사
워싱턴주 상원선거에 출마한 한인 1.5세 이진영(33.사진 오른쪽)씨가
“내 뿌리인 한인사회의 후원이 이번 선거 승리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지난 18일 한인사회 인사차 한인 언론사를 찾아 인터뷰를 갖고 “전격적으로 출마를 결정했지만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워싱턴주 상원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가져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동행한 고모 로리 와다씨(사진 왼쪽)는 “민주당 아성인 워싱턴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게 됐지만
당적을 떠나 한인 차세대 정치지도자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후원과 정성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공화당원인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한인사회보다 주류사회에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워싱턴주 공화당의 거물로 인정받는 디노 로시 주 상원의원이 자신의 후임으로 이 후보를 지명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시애틀 한인사회에 공개적으로 봉사하지는 않았지만 자신과는 반대로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인 로리 와다 고모와 협력해 한인생활상담소의 자문역할도
했다.
이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한인 정치선배인 신디 류 의원님이 주 하원에, 제가 상원에 있게 돼 양쪽에 한 명씩 포진하게 되므로 한인들을 위한 정책 추진도 훨씬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출마한 제45선거구(레드몬드ㆍ우딘빌ㆍ두발ㆍ사마미시)에서 봉사한 경력이 별로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민주당 후보
역시 현지 봉사경력이 없으며 주의원의 주임무는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한 워싱턴주 전체를 위한 법률제정”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45선거구를 대표하게 된만큼 이제부터는 이곳의
봉사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로리 와다씨는 “미국 선거에서 승리를 위한 첫번째 길은 많은 후원금을 모아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도 한인 차세대 정치인을 키운다는
믿음으로 후원금을 많이 모아주시는 것이 당선의 첩경”이라고 말했다. 물론 45선거구의 한인 유권자들은 직접 이 후보를 찍을뿐 아니라 이웃들에게도 이 후보 지지를 당부하는 성원이 필요하다.
이미 한인사회도 이 후보를 위한 본격적인 후원에 나섰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정현아 회장이
이끄는 후원회는 26일 머서 아일랜드에서 열 계획이었던 1차
한인사회 후원행사 를 주요 후원자들만을 대상으로 열기로 했다. 충분한 준비기간없이 한인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후원행사를 여는 것보다 차례차례 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워싱턴주 한인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후원행사는 다음달 열 계획이다.
이 후보를 위한 후원금은 선거구에 상관없이 1인당 최고 2,000달러까지
가능하다.
수표는 수취인 이름을 ‘Friends
of Jinyoung Englund’로 적어 PO Box 302, Woodinville, WA
98072으로 우송하면 된다.
문의: (253)312-8115(로리 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