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모금행사에 단체장들 십시일반 동참
H마트도 별도 세일행사 통해 성원
서북미 지역 한인사회가 2세들의 민족교육 후원에 힘을 모았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회장 고영란, 이사장 최기선)가 지난 22일
페더럴웨이의 킹 카운티 수영장 강당에서 개최한 모금행사에 대한부인회, 한미여성회, 그로서리협회 등 한인사회 대표적 단체들이 참석해 뿌리교육에 정진하는 협회에 힘을 실어줬다.
제임스 양 타코마 한인회장은 지난해 6.25 기념식, 미 1군단 방문, 8.15 행사
등을 통해 한인회와 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의 관계가 돈독해졌다고 밝히고 2세들의 정체성 확립과 민족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교사들과 임원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모국어 교육은 본국 정부와 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에만 떠맡길
수 없는 중대한 일로 한인 모두가 동참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 한인회의 홍윤선 회장은 홍정자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인 2세들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교육을 통한 정체성 확립에 한국학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시애틀한인회가 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의 민족교육을 위한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모아진 기금으로 협회 소속 모든 한국학교와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창경연대회, 사생대회 및 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연수회 등 8개 연례 행사를
알차게 준비할 계획이다.
최기선 이사장과 고영란 회장은 “협회가 ‘교육 백년지대계’의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988년 출범한 이후 26년간 미국과 한국을 이끌어갈 재목을 양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협회의 노력에 선뜻 동참해 준 한인단체와 업체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리아 암스트롱 세계 국제결혼여성 총연합회 상임고문은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협회에 700여명의 교사들이 차세대 정체성 확립 교육에 사랑의 마음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아무리 설계가 잘 된 집도 기둥과 초석이 튼튼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것처럼 교사들은 바로 새로 짓는 집의 기둥과 초석처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시애틀 총영사관 윤찬식 영사의 독도 관련 강연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재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 코가 한국학교 이은선양의 한글작문 ‘나의 꿈’ 발표 등이 이어졌다.
한편 미주 최대 한인마켓인 H마트는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후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0~22일 린우드, 페더럴웨이 및 타코마
지역 매장에서 실시한 ‘영양가득 5분도 쌀’ 세일행사의 수익금 전액을 25일 협회에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