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공개수업에 찬사…벨뷰 교육구 한국어 개설 노력키로
설자 워닉씨 강연도 곁들여져
“벨뷰 통합한국학교 교사들의 열정과 첨단 수업 방식을 보니, 내 아이들을 믿고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진아)가 지난 6일 밤 마련한 공개수업에 참가한 150여 학부모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이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이
보여준 열정과 실력은 물론이고 시청각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업 방식에 학부모들은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퀴즈 대회가 열렸고, 학부모들이 직접 불러주는 받아쓰기, 나의
꿈 발표, 바이올린 및 클라리넷과 함께 하는 태극기 노래 등은 미국에서 자라는 ‘코리안 아메리칸’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실히 교육하는 벨뷰
통합 한국학교의 교육 목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공개수업에는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이미숙 부회장도 참석해 이진아 교장을 비롯해 모든 교사들이 열정을 다해 가르치는 모습은
물론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는 학생들도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한국어 교육의 터전이라는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공개수업 후 이뤄진 학부모 회의에서는
워싱턴주 한국어 교사로 30년 넘게 근무하며 한국어 교육에 열정을 쏟아온 설자 워닉 대한부인회이사가
강사로 나왔다.
설자 워닉씨는 “교육열이 뜨겁고
한국 학생들이 많은 벨뷰 교육구에 한국어 수업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의아한 일”이라며 “학부모들이 힘을 모으면 얼마든지 벨뷰에도 한국어 수업을 개설할 수 있고 영사관에서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학부모들이 힘을 합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주 공립 학교의 한국어 개설은 한국어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문화 및 얼을 알려 주는 것으로 결국은 한국전체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일”이라며 “캘리포니아 주엔 이미 학교별로
많은 한국어가 개설돼 있고 현재 AP한국어 개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아 교장은 “벨뷰 통합 한국학교 교사들은 앞으로 개설될 한국어 수업을 위한 워싱턴주 교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모임을 기점으로 앞으로 벨뷰, 이사콰 등의 여러 워싱턴주 학교들이 한국어 수업을 받게 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벨뷰 통합 한국학교의
많은 학부모들도 뜨거운 관심을 가지며 벨뷰 교육구의 한국어 수업 개설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