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연방 이민국 용역계약 취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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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3 11:57

“MS는 연방 이민국 용역계약 취소해야 한다”

MS 직원들, 이민정책 논란 속 회사 측에 촉구

마이크로소프트(MS) 직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정책'을 수행하는 연방 이민국(ICE)과 체결한 용역 계약을 취소하라고 회사 측에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 직원은 최근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MS가 1억9,400만달러 상당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역을 ICE와 체결한 사실에 실망했다"며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이 기술을 개발한 우리는 ICE의 공범이 되기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공개서한은 지난 19일 5시간 만에 150여 직원의 동참 서명을 받았으며 그 숫자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델라 CEO는 즉각 모든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MS가 ICE의 이메일, 칼렌다, 문서작성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멕시코 국경에서 불법입국자들의 자녀들을 강제로 분리시키는 정부정책은 절대로 돕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잔인하고 학대적”이라고 비판하면서 "MS는 어느 정권의 어느 사업과 용역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우리 본연의 윤리와 원칙에 따라 할 것이라는 점을 사내외에 계속 납득시키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민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MS는 최근 무슬림 국민의 미국입국 금지 및 어려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와 불법체류자가 된 소위 ‘드리머’들의 추방 등 트럼프 행정부 조치들을 강력하게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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