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한 타코마 노병 2명 60년만에 고교졸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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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5 14:38

한국전 참전한 타코마 노병 2명 60년만에 고교졸업장

링컨 고등학교 재학 중 참전…제대 후 복학 못해

<고교졸업장 수여식 장면/타코마 뉴스트리뷴 제공>

타코마 지역의 한국전 참전 노병 2명이 60여년만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타코마 교육구는 6∙25 당시 타코마의 링컨 고등학교에 재학 중 학업을 중단하고 미해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렉스 레이몬드(81)씨와 데럴 윌버(82)씨 등 2명에 24일 고교 졸업장을 전달했다.

타코마 교육구는 세계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 가운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이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는 자체 규정을 두고 있다.

17살 때 입대한 레이몬드 씨는1955년 제대했고 파크랜드에서 자동차 정비업소를 차려 운영해 왔다. 그는 지난 1985년부터 1998년까지 링컨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동차 정비기술을 가르치기도 했으나 고등학교 졸업장에 대한 미련을 지니고 있었다.

레이몬드씨는 “지난 60여년간 원했던 졸업장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레이크우드에 거주 중인 윌버씨는 1954년 제대 후 건설업에 몸 담았고 한때 현 베이츠 테크니컬 칼리지의 전신인 타코마 기술학교의 이사로 재임했다.

윌버씨는 “해군에 입대하면서 내가 무엇을 포기하는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해군은 나에게 성장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했지만 아울러 교육의 중요성도 깨우쳐 줬다”고 늦깎이 고등학교 졸업생이 된 사실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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